이번엔 코인 운용사가 야반도주…피해액 최소 수백억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람 잘 날 없는 가상자산시장에 또 한 번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상자산 운용 1, 2위 회사들이 갑자기 입출금을 중단하더니 한 곳은 사무실을 닫고 야반도주까지 해버렸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액만 600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리문에 '출입금지'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.<br /><br />문 앞에는 미처 찾아가지 못한 택배물이 곳곳에 널부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입출금 중단 사태 후 돌연 사라져버린 가상자산 운용사 하루인베스트 사무실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사무실은 옷이나 먹을 것을 비롯해 직원들의 소지품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굳게 닫혀 있습니다.<br /><br />10% 이상 고수익을 약속하고 고객을 끌어모아 가상자산 운용업계 2위로 올라섰던 하루인베스트는 지난 13일 파트너사 B&S 홀딩스에 문제가 생겼다며 갑자기 입출금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뒤이어 업계 1위 델리오가 하루인베스트 여파로 혼란이 우려된다며 출금을 제한해 논란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델리오는 하루인베스트에 코인 운용을 위탁했다가 낭패를 봤다며, 상황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채권을 좀 돌려받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. 그게 안 될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현재 강구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돈이 묶인 투자자들은 애가 탑니다.<br /><br /> "제가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을 운용을 잘 해준다고 해서 예치했거든요. 밥도 못 먹고요. 잠도 못 자고요. 생활이 다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."<br /><br />투자자들은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집단소송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한테 온 피해자들은 지금 한 200명에 600억 정도 둘이 합쳐서 그 정도까지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 사고가 터지며 가상자산업계는 지금 대혼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하루인베스트 #델리오 #러그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