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에 1300억 원을 배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> <br>법무부는 대응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.<br>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미국계 헤지펀드 '엘리엇 매니지먼트'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-국가 간 분쟁, ISDS에서 배상금 690억 원 등 약 1300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정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2015년 당시 삼성물산 3대주주였던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1조 원 손해를 봤다며ISDS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법무부는 판정문을 면밀히 분석해 취소 소송을 제기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] <br>"2018년부터 지난 정부에서 쟁송 절차가 다 끝난 상황이었고 결과를 기다리던 상황이었는데요. 결정문을 상세히 분석하고 있고." <br> <br>지난해 8월 론스타에 한국 정부가 약 3100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정을 내리자 법무부가 '수용 불가' 반응을 냈던 것과는 온도차가 있습니다. <br> <br>이유는 판정을 뒤집을 만한 마땅한 수를 찾기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. <br><br>합병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삼성물산 대주주였던 국민연금에 압력을 넣어 찬성 표를 던지도록 한 것이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문형표 / 전 보건복지부 장관(2016년)] <br>"(청와대의 뜻을 거론하며 합병 찬성을 종용했다?) 전혀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." <br> <br>엘리엇은 입장문을 내고 "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 재직 당시 정경 유착을 입증한 바 있다"며 배상 이행을 촉구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박건영 기자 chang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