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'50억 클럽' 박영수 전 특검 비공개 소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대장동 50억 클럽'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(22일) 오전 박영수 전 특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범으로 지목된 양재식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소환했는데요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부터 박영수 전 특검을 특경법상 수재 등의 혐의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월 조사한 뒤 1년 반에 부른 건데, 재수사가 시작된 후로는 첫 소환 조사입니다.<br /><br />박 전 특검은 비공개로 소환돼 검찰 출석 모습은 볼 수 없었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박 전 특검이 '50억 클럽'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만큼,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을 지냈던 2014년,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구성 등을 도운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우리은행이 대장동 일당이 참여한 '성남의 뜰'에 투자하는 대가로 200억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받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우리은행은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고, 대신 1,500억 원의 여신 의향서를 냈는데요.<br /><br />우리은행의 역할이 축소된 만큼, 약속된 금액 또한 20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줄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박 전 특검과 친분이 있던 김종원 전 부행장이 대출 참여 결정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김 전 부행장은 당시 여신 의향서 발급을 담당했던 부서의 책임자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압수물 반환을 위해 어제 검찰에 출석한 김 전 부행장은 박 전 특검과 친분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특검도 마찬가지도 친분 관계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최근 검찰은 박 전 특검의 주변 사람들을 잇따라 소환하면서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해왔는데요.<br /><br />지난 12일에는 박 전 특검의 최측근이자 특검보를 지낸 양재식 변호사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오늘 조사 결과에 따라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 )<br /><br />#박영수 #50억클럽 #화천대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