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타이타닉호 잔해를 보러 떠났다 실종된 잠수정 '타이탄'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는데, 잠수정 속 산소는 곧 바닥 납니다.<br> <br>이 잠수정을 탔던 승객들은, 위험하고 아찔했던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바닷속 음향 탐지 기능을 갖춘 캐나다 해상초계기가 저공비행을 하고,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는 원격 수중 탐사 장비를 투입했습니다. <br> <br> 111년 전 대서양에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러 나섰다가 연락이 끊긴 '타이탄' 잠수정에 산소가 모두 소진되는 시간은 우리 시간 오늘 밤.<br><br> 다국적 수색팀이 '쾅쾅' 치는 듯한 수중 소음을 탐지했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해류의 속도가 빨라 수색은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제이미 프레드릭 / 미국 해안경비대] <br>"해안가와 너무 멀고, 여러 단체, 국가가 얽혀 수색이 힘듭니다." <br> <br> 잠수정을 타본 승객들은 당시 위험하고 아찔했던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.<br><br>독일인 탑승자는 "돌이켜보니 자살 미션 같았다"며 "살아 돌아와 다행"이라고 밝혔고, 업체가 사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도 해야 했습니다. <br> <br>[알란 에스트라다 / 이전 탑승객] <br>"여러 장에 서명했습니다. 얼마나 많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데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포함해 위험성이 명시돼 있었습니다." <br> <br> 5년 전에는 타이탄 운항이 위험하다는 권고문이 업체에 통보됐습니다. <br> <br>[윌 코넨 / 해양과학기술학회 유인잠수정위원장] <br>"수심 4000m 이상 내려갈 수 있는 검증된 잠수정은 세계 10대밖에 없습니다. 타이탄은 아닙니다." <br> <br> 좁은 잠수정 안에서 게임기용 컨트롤러인 '조이스틱'으로 조종하는 모습도 공개돼 연결 끊김 문제가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