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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심 안 되는 ‘여성 안심 귀갓길’…폐기물·손수레에 비상벨 가려

2023-06-2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늦은 밤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돕는 여성안심 귀갓길, 전국에 3천여 곳이 있습니다.<br><br>이름같은 길이면 참 좋겠지만, 전혀 관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.<br><br>장호림 기자가 현장을 점검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골목 바닥에 여성안심귀갓길이란 표시가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 353곳을 비롯해 전국에 3천 곳 넘게 지정된 여성안심귀갓길로 비상벨, CCTV, 보안등 등 8개 방범 시설물이 설치돼 있습니다.<br> <br>실태가 어떤지 살펴봤습니다. <br> <br>서울 마포구의 안심귀갓길. <br> <br>모퉁이에노란색 비상벨이 보이는데  정작 누르는 건 쉽지 않습니다.<br><br>대형 폐기물과 손수레가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서승민 / 서울 마포구] <br>"묻지 마 폭행을 목격한 적도 있어서 동네가 보안 적으로 필요가 있는 곳…(그런데) 비상벨 앞에 쓰레기나 폐기물 그런 것들이 항상 쌓여 있는 편이에요." <br> <br>안심귀갓길이라지만 컴컴하고 인적이 드물어 괜히 예민해지기만 합니다. <br> <br>[배은비 / 서울 마포구] <br>"(여성안심귀갓길) 인지를 못 했던 것 같아요. 여성안심귀갓길이라고 해서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어요." <br> <br>바닥에 안심귀갓길 표시가 있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비상벨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에어컨 실외기가 전봇대에 설치된 비상벨을 가렸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보안등이 설치돼 있지만 정작 가로수가 빛을 가려 장막처럼 캄캄합니다. <br> <br>주차된 차가 여성안심귀갓길 표시나 비상벨을 가리거나 112 신고 위치 상황판이 어두워 안 보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재개발로 건물 철거가 진행되는 곳. <br> <br>하루 종일 사람들 왕래가 거의 없는데도, 여성안심귀갓길로 지정돼 있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서울 서대문구] <br>"여성안심귀갓길이 마련이 되어 있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더 안전한 큰길로 돌아서 가는 게 안전한 것 같아요." <br> <br>여성안심귀갓길 설치 주체는 경찰.<br><br>단순히 안심귀갓길 숫자만 늘리기보단 관리가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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