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인당 3억원 고가 관광 잠수정…안전에는 뒷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심해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정은 1인당 비용이 3억원이 넘는 고가 여행 상품인데요.<br /><br />이렇게 비싸면서도 승객들의 안전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해저탐사업체 '오션게이트 익스피디션'이 운영하는 타이태닉호 관광상품은 총 8일간 진행되는 심해 투어입니다.<br /><br />한번 잠수할 때마다 8시간 동안 해저 협곡과 난파선들을 둘러보게 됩니다.<br /><br />1인당 경비는 25만 달러, 우리 돈 약 3억4천만원입니다.<br /><br />일반인은 상상도 못 할 금액인데, 그러다 보니 위험하면서도 독특한 극한의 체험을 추구하는 전 세계 갑부들이 주요 고객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타이탄의 운영업체가 안전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여행 참가자들은 업체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면책서류에 서명해야 했는데 이 서류에는 신체적 부상이나 장애, 정신적 트라우마, 심지어 사망에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 문서엔 또 잠수정이 시제품으로서 공인기관으로부터 승인받거나 검사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잠수정 운영사 내부에서도 안전 우려가 제기됐고, 전문가들은 탑승자 보호를 위해 전문기관으로부터 시험을 받으라고 권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이 잠수정은 매우 위험합니다. 인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설계와 제작, 테스트 과정에서 아무런 검증도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이 잠수정이 비디오게임을 할 때는 쓰는 무선 컨트롤러로 조작됐다는 사실도 논란거리입니다.<br /><br />컨트롤러를 이용한 조종 자체는 군에서도 이미 채택한 방식이지만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연결은 끊길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.<br /><br />#잠수정 #타이탄 #타이태닉 #잠수정폭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