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아 2명 살해한 친모, 영장실질심사 포기 <br />고 씨 "생활고로 범행"…남편 "낙태한 줄 알았다" <br />부부 휴대전화 포렌식…남편 공범 여부 수사 계속 <br />수원에서 출생 미신고 사례 2건 추가 확인<br /><br /> <br />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관련, 범행을 자백한 친모가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친모는 끝내 구속 심사에는 출석하지 않았는데요. <br /> <br />수원에선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출생 미신고 아동 2명이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이 둘을 연년생으로 낳고 모두 생후 이틀째 살해한 뒤 시신을 4~5년 동안 냉장고에 숨겨온 30대 여성 고 모 씨. <br /> <br />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된 날, 고 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남편이 유치장에 있는 고 씨를 찾아와 법원에 나가지 말라고 설득한 겁니다. <br /> <br />고 씨가 낸 심사 포기서에는 죄를 뉘우치고 있으며, 얼굴이 노출될 경우 남은 아이들이 걱정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서면 심리로만 진행됐고,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 씨는 이미 세 아이를 키우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를 더 낳아 기를 엄두가 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편에게는 낙태한 걸로 둘러댔다는 입장이고, 남편 역시 고 씨의 말을 믿었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같은 집에 살면서 아내의 출산과 범행을 전혀 몰랐다는 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만큼,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부부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조사하고, 남편이 범행에 가담하거나 적어도 방조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경기 수원에서는 출산한 기록이 있지만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사례가 2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, 지난해 출산한 30대 여성은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왔다고 진술했는데, 경찰 조사 결과 아기는 이후 서울 관악구청으로 인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아이가 지금 어디에 있고 안전한지 등에 대해 구청에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 뒀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한 명은 2019년 아이를 낳은 외국인 여성으로, 주소지로 등록된 곳에는 현재 다른 사람이 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여성과 아이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: 안윤선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정현 (miaint31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62320285074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