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생아 온라인 개인입양 활개…관리 사각지대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생아 출생 등록에 허점이 노출된 가운데 포털이나 SNS 등 온라인에서는 '불법 신생아 입양'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는 금전이 오가기도 하는데, 단속이나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포털 사이트에 개인입양을 검색했습니다.<br /><br />키울 형편이 안 돼 아이를 입양 보내고 싶다는 글에 연락처가 쏟아집니다.<br /><br />온라인에서는 입양기관을 거치지 않고 친부모와 아이를 주고받는 일종의 불법 입양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익명성이 보장되는 SNS에서는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곧 태어날 여자아이를 개인 입양 시키고 싶다 하니 문의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입양을 희망하는 일곱 명의 사람에게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결혼한 지 5년이 됐지만 난임이라고 호소하며, 여자아이가 맞냐고 되물어 옵니다.<br /><br />친자식처럼 키울 자신이 있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자신이 낳은 것처럼 출생기록을 조작하길 바라고, 낳아주면 돈을 주겠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모두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에 해당하는 불법행위입니다.<br /><br />설령 친모가 직접 출생신고를 한 뒤 민사 소송을 통해 입양한다 해도 돈이 오가니 불법입니다.<br /><br /> "국내입양은 6개월, 해외입양은 1년 이상이 걸리거든요. 불법입양을 가서 그 아이들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는 거예요."<br /><br />불법입양을 막기 위해 친부모의 출생신고 없이 입양이 가능하도록 입양특례법을 손질하고, 출생 즉시 등록될 수 있는 출생통보제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불법입양 #개인 입양 #아동매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