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 측근 용병수장 무장반란…러, 형사입건·체포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전방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맞섰던 러시아 용병기업 수장이 러시아 군 수뇌부를 응징하겠다며 무장 반란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의 측근이었지만 최근 권력 다툼에서 패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반격에 나선 건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은 오늘(24일)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로 진입했습니다.<br /><br />바그너 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오전,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를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오지 않으면 모스크바로 진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프리고진은 쇼이구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처벌하길 원할 뿐이라며 러시아 정규군에 자신들을 막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국경을 넘는 동안 어떤 저항도 없었다며 이미 러시아 군인과 국경 수비대, 경찰 등 60∼70명이 자신의 부대에 합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500㎞ 떨어진 보로네즈의 군사시설을 접수하며 북진을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모스크바와 보로네즈에 대테러작전 체제를 발령하고 바그너 용병들에게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투항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인데요.<br /><br />이번 반란에 푸틴 대통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"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"며 "반역에 직면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"이라며 "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의 측근이었던 프리고진을 향해 "과도한 야망과 사욕이 반역이자 조국과 국민에 대한 배반으로 이어졌다"고 직격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날 러시아 검찰총장은 프리고진을 군사반란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프리고진의 반란은 하루 전 예고됐습니다.<br /><br />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의 용병 규모가 2만 5천명이라면서 쇼이구 국방장관을 응징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에게 "범죄적이고 기만적인 명령에 따르지 말라"며 프리고진을 체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를 점령했지만, 그 과정에서 러시아 군 수뇌부를 비난하고 명령을 거부하는 등 갈등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