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소금사재기로 품귀 현상을 빚고 가격이 치솟자, 이젠 소금을 훔치는 도둑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소금 700포대를 훔친 부부가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제주 서귀포시 한 도로, 파란색 트럭이 도로를 지나갑니다. <br> <br>화물칸엔 소금 포대를 가득 실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틀 뒤, 같은 도로에 흰색 트럭 두 대가 나란히 소금을 싣고 지나갑니다. <br> <br>그 다음날에도 트럭이 소금을 가듣 싣고 지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. <br> <br>트럭 운전자는 60대 부부. <br> <br>훔친 소금을 싣고 도주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이들은 인근 폐축사에 보관 중이던 소금 700여 포대를 훔쳤습니다. <br> <br>시가로 2천만 원이 넘고 무게만 14톤에 달합니다. <br> <br>피해자와 평소 알고 지내던 이들은 피해자가 부모에게 받은 소금이 있다는 걸 알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범행에 사용한 트럭들을 추적한 뒤 이들을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훔친 소금 가운데 90여 포대를 팔거나 지인에게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박종남 /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] <br>"일본 원전 원인으로 소금 값이 고공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해 훔쳐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게 된 겁니다. 방범용 사설 CCTV를 최대한 자료 수집해서." <br> <br>경찰은 부부를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하고, 이중 아내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경비함정에 탄 해경들이 망원경으로 바다를 수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낮 12시쯤 22명이 탄 낚시어선과 소형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사고 충격에 소형 어선 선장인 6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항공기와 경비함정 등을 사고 해역에 급파해 실종된 남성을 수색하는 한편, 탑승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