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그너그룹, 병력 이동 중단 합의…대규모 유혈충돌 모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를 코앞에 둔 상태에서 병력 이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벨라루스의 제안을 받아들인 건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오주현 기자,<br /><br />[기자1]<br /><br />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, 바그너 그룹이 병력 이동 중단과 상황 완화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현지시간 24일 "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하던 병력에 기지로 철수하도록 지시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프리고진은 "어느 한 쪽 러시아인의 피를 흘리는 데 따르는 책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병력을 되돌려 기지로 돌아간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바그너 그룹은 하루 만에 모스크바에서 200km 거리까지 진격했었다고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푸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모스크바 근거리까지 진격하다가, 갑작스럽게 병력을 철수한 겁니다.<br /><br />그 배경에는 벨라루스의 중재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를 대신해 바그너 그룹에 병력 이동과 상황 완화를 제안했고, 협상을 성사시켰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러시아 내에서 유혈 사태가 일어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프리고진과 병사들에 대한 형사 입건을 취소하겠다며,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단 대규모 유혈충돌 사태가 일어나기 전 상황이 진정된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서는 위기를 모면한 걸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반란 사태가 하루만에 일단락되면서 푸틴 대통령이 최대 위기를 모면했지만, 사태의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외신들은 반란의 충격파가 수 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푸틴 대통령의 장악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협상 결과에 따라 러시아 군 수뇌부의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오주현 기자(viva5@yna.co.kr)<br /><br />#바그너그룹 #러시아 #벨라루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