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소득·서민가구도 학원비 지출↑…학원 과장광고 단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·고등학교 자녀를 둔 가정에서 식비나 주거비보다 자녀 학원비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걸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가계 학원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, 공정거래위원회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학원의 거짓·과대광고 단속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1분기 상위 20% 고소득 가구가 한 달 평균 학원비에 쓴 돈은 114만원.<br /><br />월 평균 지출의 17.5%를 학원비에 쓴 건데, 이들 가구가 한 달 사용한 밥값, 주거비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조건에서 3·4분위 가구에서는 학원비 지출의 비율이 식비나 주거비보다 높았습니다.<br /><br />의식주 비용 비중이 높은 서민 가구 역시 식비나 주거비보다 학원비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소득 분위와 관계 없이 가구 전반에서 학원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, 정부는 사교육을 부추기는 학원가의 '불안 마케팅'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킬러문항 최고 적중률', '의대 합격 1위' 같은 광고 문구들은 모두 제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공정위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학원들은 어떤 근거로 해당 광고 문구를 사용했는지를 객관적 자료를 통해 입증해야 합니다.<br /><br /> "공정위는 사교육 시장에서의 거짓·과장 광고, 특히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이용한 광고라든가 합격자 수를 부풀리는 거짓·과장 광고를 적발해서 엄중히 제재할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조사에서 사실 여부를 입증하지 못하면 표시광고법 위반에 따라 매출액의 2% 이내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사의 수능 출제 위원 경력과 학생의 성적 향상 사례 등을 광고했다면 그 이력의 진위를 따져볼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. (ju0@yna.co.kr)<br /><br />#공정거래위원회 #학원비 #킬러문항 #과장광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