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'러시아의 현대판 차르' 푸틴을 향해 탱크를 몰고 거침없이 진격하던 용병기업의 무장반란이 수도 모스크바를 코 앞에 두고 하루 만에 마무리됐습니다. <br> <br>러시아 군이 제압한 게 아니라 이웃나라 벨라루스 대통령이 가까스로 중재한 끝에 반란군이 스스로 철수한 겁니다. <br> <br>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당장 끝나진 않겠지만, 러시아가 흔들린 건 분명합니다. <br> <br>장호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장갑차와 탱크가 밤거리를 휘젓고 무장 군인들은 철수 준비를 합니다. <br> <br>우크라이나 전선을 떠나 하루 만에 1000km를 진격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은 모스크바에서 200km 떨어진 곳에서 멈춰섰습니다. <br><br>진군 하루만에 나온 철수 결정입니다. <br> <br>[예브게니 프리고진 / 바그너그룹 수장] <br>"우리는 우리의 군대를 돌려 야전 캠프로 돌아갈 계획입니다." <br> <br> 러시아 동맹국인 벨라루스 루카센코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습니다. <br><br> 러시아 정부는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><br>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망명하기로 했습니다.<br><br>[드미트리 페스코프/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] <br> "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해 형사처벌 하지 않을 것입니다. 그의 소속 용병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" <br> <br>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내부 균열을 자국군 사기 진작으로 활용했습니다. 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] <br>"이번 사태로 러시아는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. 완전히 혼돈이었습니다." <br> <br> 미국 등 서방국 정상들은 핵보유국인 러시아의 혼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박한 하루를 보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