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제 밀 가격은 떨어지는데, 라면 값은 왜 안 떨어지나 논란 보도해드렸죠.<br><br>정부가 오늘 국내 주요 제분사들을 만난 뒤 다음달 밀가루 출고가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밀가루 값 내리면 라면과 빵 가격도 내려갈 수 있을까요.<br><br>김승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늘 오후 제분업체 7곳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밀가루값 인하를 요청했습니다. <br><br>지난 18일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국제 밀 가격이 50% 안팎 내렸다며 라면 업계에 가격인하를 요구한데 이어 오늘은 라면의 주재료를 공급하는 제분업체 설득에 나선 겁니다.<br><br>농식품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"제분업체들이 7월 중 밀가루 출하 가격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제분업체 관계자는 "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는 공감하나, 원가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라 고민이 깊다"고 전했습니다.<br><br>국제 밀 선물 가격이 수입가격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고 가공비 등 부대 비용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겁니다.<br><br>실제로 지난달 국제 밀 선물가격은 톤당 228달러로 1년 전보다 45% 넘게 내렸습니다.<br><br>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라면이나 빵의 주재료인 밀가루 가격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.<br><br>[김선자 / 서울 용산구]<br>"애들이 가끔 (라면을) 잘 찾거든요. 근데 전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세요. 모든 게 물건(값)이 다 올랐어요 보편적으로."<br><br>[최장조 / 서울 마포구]<br>"정부에서 얘기하면 더 올리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한데,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 많이 내려가지는 않지 않을까. 근데 내려가면 좋을 것 같아요."<br><br>밀가루 출고가가 떨어지면 라면, 빵 가격도 내려갈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.<br><br>라면업체 관계자는 "제분사들이 납품 가격을 낮추겠다고 공문 통보가 오면 인하 여부를 검토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이승훈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