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970~80년대 중동지역 건설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됐습니다. <br> <br> 그런데 반세기가 지나서 제2의 중동붐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.<br> <br>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조 5000억 원의 공사를 따냈습니다.<br><br> 정주영 창업주가 사우디 공사를 처음 따낸 곳과 같은 지역이어서 감회가 더 새롭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세계 최대 석유회사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인 아람코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.<br><br>현대건설이 아람코가 발주한 '아미랄 프로젝트' 수주 계약서에 공식 서명했습니다. <br> <br>사업비는 50억 달러, 우리돈 6조 5000억 원으로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서 따낸 역대 최대 규모 사업입니다. <br> <br>현대건설은 사우디 동쪽 항구도시인 주베일에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복합단지를 건설하게 됩니다.<br> <br>주베일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1970년대 사우디 건설시장에 진출해 '20세기 최대 건설공사'로 불리는 산업항을 지은 인연이 있습니다. <br> <br>현대가 울산에서 만든 철근 구조물을 배에 실어 폭풍우가 심한 인도양을 거쳐 운반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항만 공사를 마친 이후 우리 기업들이 중동에서 잇달아 대규모 공사를 수주했습니다.<br><br>'원팀코리아'를 구성해 기업을 지원하는 우리 정부는 이번 수주를 통해 '제 2의 중동붐'이 재현되길 기대합니다. <br> <br>[원희룡 / 국토교통부 장관(그제)] <br>"오늘 현대와 한국의 기업들을 이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. 아미랄 프로젝트의 큰 성공을 기원합니다." <br> <br>이번 현대건설의 수주로 우리나라는 상반기 최소 137억 달러, 약 17조 원의 해외 건설을 수주해 지난해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. <br> <br>사업비가 650조 원에 달하는 사우디의 미래도시 '네옴시티', 쿠웨이트의 압둘라 스마트시티처럼 중동의 천문학적인 오일머니'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.<br><br>제2의 중동붐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정승호 <br>영상편집: 배시열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