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대급 장마예보·전기요금 인상에…에어컨 대신 제습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여름 역대급 장마 예보에 잦은 폭우까지 예상되자 제습기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 1년 새 전기요금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조금이라도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에어컨보다 제습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용산구의 한 가전 매장, 제습기 제품들이 매장 전면에 진열돼있습니다.<br /><br />요즘 이 매장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전입니다.<br /><br />여름철 대표 가전은 에어컨이라는 공식이 올해는 깨졌습니다.<br /><br />에어컨 판매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친 반면, 제습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세 자릿수나 껑충 뛴 겁니다.<br /><br />올여름 역대급 장마와 함께 잦은 폭우가 예보되며 습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근 1년 새 전기요금이 40% 가까이 오르면서 에어컨을 마음껏 틀기 부담스러워진 것도 제습기 수요 증가에 한 몫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요즘 날씨가 많이 덥다보니까 불쾌지수가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제습기를 찾는 고객들이 많습니다. 선풍기를 같이 구매하셔서 더위랑 절전 모두 한 번에 잡고…."<br /><br />이상기후로 습한 날이 많아지자 국내 제습기 시장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7년 20만대 수준이던 시장 규모가 올해는 60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2017년 제습기 제품을 단종시켰던 한 대기업은 지난해 시장에 다시 합류한 데 이어 올해는 출시를 서둘러 4월부터 신제품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다른 대기업도 5월부터 제습기 생산라인을 모두 돌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갈수록 여름이 일찍 찾아오고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잦아지는 만큼, 제조사들의 제습기 시장 점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. (ju0@yna.co.kr)<br /><br />#장마 #제습기 #가전시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