온몸에 멍든 채 숨져…사인은 ’외상성 쇼크’ <br />가방 끌던 4명…아이의 엄마·삼촌 등으로 드러나 <br />4남매, 자신들의 57살 모친도 감금·폭행 <br />숨진 남아의 삼촌이 폭행 지시했을 가능성 <br />보육원, 멍 자국 발견해 신고…시청, 조치 없어<br /><br /> <br />최근 우리나라에서 영아 유기·살해 사건이 잇따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, 일본에서 6살 어린이가 여행용 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학대 탓이었는데, 이 아이의 할머니도 자녀들에게 폭행과 감금을 당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일본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 사이 지자체 등은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른 4명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어디론가 향합니다. <br /> <br />경찰 수사 결과 가방에선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6살 남자 어린이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부검 결과 사인은 '외상성 쇼크'. <br /> <br />지속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가방을 끌던 남성 1명과 여성 3명은 남매로 숨진 아이의 엄마와 삼촌 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 4남매는 자신들 어머니를 감금,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57살인 어머니가 탈출하면서 이들은 경찰에 붙잡혔고 아이 살해 혐의까지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숨진 남아의 삼촌이 여자 형제들에게 모친 폭행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, <br /> <br />이에 따라 아이에 대한 폭행도 삼촌이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웃 목격자 : '아악'하는 비명 소리와 '내 명령 안 들을 거야!'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.] <br /> <br />숨진 채 발견된 6살 아이는 올해 2월 이후 보육원 결석이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고베시 어린이 가정국 담당자 : 해당 어린이가 올해 1월까지는 등원을 했지만, 2월 이후부터는 쉬는 일이 잦았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지난 4월 보육원에 왔을 때 다리와 어깨에 멍이 든 것을 본 보육원이 시청에 신고했지만, <br /> <br />시청 직원은 가족들이 돌보겠다는 말만 듣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아이가 직접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이를 듣고도 신고한 이웃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자체의 허술한 대응, 이웃들의 무관심 속에 어린아이는 무자비한 폭행에 노출된 채 목숨을 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62623493729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