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3개월 만에 살아난 소비심리에도…기업 시각은 부정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면 활동이 늘고 물가 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13개월 만에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데요.<br /><br />제조업 부진이 원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가 끝난 전통시장 거리, 시민들도 이제는 경기가 점차 활기를 띠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예전보다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졌고 나부터 먹는 것도 그렇고 많아졌어요. 물가가 조금 올랐다고 해도 별로 연연치 않더라고요."<br /><br />하지만 물가도 같이 뛰면서 지갑을 쉽게 열기에는 망설여질 때가 많습니다.<br /><br /> "자취를 해서 장을 보러 가게 되면 (예전에는) 채소 같은 거 생각 없이 담았는데, 요즘엔 가격표를 확인하고 담게 되는 것 같아요."<br /><br />대면 활동이 늘어나고 물가 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소비심리가 낙관적으로 돌아섰다는 점은 수치로도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.7, 100을 넘으면 '낙관적'이라고 해석되는데 4개월 연속 꾸준히 올라 100을 웃돈 겁니다.<br /><br />이는 13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.<br /><br /> "최근 소비자 심리가 반등하고 무역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는 등 개선 조짐도 일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."<br /><br />소비 심리만 보면 경기가 살아나는 듯싶지만, 기업들이 진단한 경기 전망은 여전히 먹구름입니다.<br /><br />제조업 부진 탓입니다.<br /><br />전국경제인연합회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, BSI를 봐도 업종별 명암이 뚜렷이 갈렸습니다.<br /><br />제조업 BSI는 89.8로 16개월 내리 기준선 100을 밑돌았지만, 여행·유통 등이 포함된 비제조업 BSI는 14개월 만에 100을 넘어선 겁니다.<br /><br />결국 경기 회복 시점은 경제의 주축인 제조업이 언제 살아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소비심리 #제조업 #경기 #물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