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종마약 유통·투약한 일당 50여명 검거…가정주부 자수에 일망타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필로폰과 합성 대마를 유통하고, 투약한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수사는 한 가정주부가 '마약을 했다'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파트 화단을 부지런히 파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상당한 양의 흙을 걷어내자 초록색 풍선 하나가 나옵니다.<br /><br />그 속에는 신종마약, 일명 '합성대마'가 숨겨져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판매자와 구매자만 서로 알고 있는 장소에 마약을 놔두는 일명 '던지기' 방식으로 유통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장면입니다.<br /><br />울산남부경찰서는 필로폰 92g, 3천200회분과 합성대마 670㎖, 10만회 흡입분을 유통한 일당 36명을 검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렇게 유통된 마약을 투약한 마약사범 19명도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마약 유통책들은 지역 선후배 또는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, 사전에 연락책과 전달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마약을 판매했습니다.<br /><br />유통 지역은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, 울산 등지였습니다.<br /><br />필로폰은 지인을 통해서, 신종마약은 텔레그램을 통해 주문받았으며, 판매대금은 흔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금 또는 가상화폐로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수사는 한 가정주부가 자수를 하면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 "작년 7월에 마약 투약자가, 투약하던 주부인데 더 이상 마약을 끊고 싶다. 112 신고로 자수해서 그 여성을 검거하면서 이 사건의 수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일당 55명은 검거됐지만, 40대 총책은 지난해 11월 동남아시아로 출국한 뒤 국내로 돌아오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55명 중 49명을 구속한 경찰은 아직 붙잡지 못한 총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등 뒤를 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울산마약 #신종마약 #합성대바 #자수 #마약사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