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셋째 낳으면 승진 시켜주겠다는 기업도 나타났죠. <br> <br>저출산 문제는 국가 뿐 아니라 기업의 미래에도 큰 부담입니다. <br><br>기업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습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임채진 씨는 3월부터 5살과 3살 두 아들과 함께 사내 어린이집으로 먼저 출근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윤성이 잘 놀다와~ 아빠 올라갔다 올게" <br> <br>아이들은 등원과 동시에 아침을 먹습니다. <br> <br>HD현대는 아이들 저녁밥까지, 세 끼를 챙겨주고 부모가 야근을 하면 밤 10시까지 돌봐줍니다. <br><br>[임채진 / HD현대 기술전략팀] <br>"(하원 후) 간단한 간식거리만 줘도 되는 상황이어서 애들이랑 놀 시간이 더 많아지거든요. 유대감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포스코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직원에게 최대 2년 재택근무와 단축근무를 허용합니다. <br><br>아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황지연 씨는 오전 8시부터 4시간만 집에서 일한 뒤 퇴근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오늘 점심 뭐 나왔어?" "짜장면" <br> <br>[황지연 /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] <br>"아이들 입장에서는 (하교 때) 엄마가 와주는 게 더 좋죠. 아이도 엄마가 집에 있다는 것에 대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." <br> <br>한미글로벌은 셋째를 출산한 부모들을 한 직급 승진시키고, 넷째부터 1년간 육아도우미 비용을 지원합니다. <br> <br>[박정욱 / 한미글로벌 인사팀장] <br>"(인구) 절벽이 오면 기업의 구성원을 확보할 수 없다는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.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있어서 전혀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." <br> <br>난임 시술과 입양을 응원하는 회사도 늘고 있습니다. <br><br>SK하이닉스는 난임 시술 때마다 50만 원을 지급하고, 삼성전자는 최대 1년 난임 휴직을 줍니다. <br><br>카카오는 최대 10일, LG에너지솔루션은 5일의 입양 휴가를 제공합니다.<br><br>이런 지원은 기업들 입장에서 당장은 비용이 듭니다. <br><br>하지만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도와 유능한 직원들을 붙잡아둘 수 있습니다. <br><br>인구 감소로 마주할 미래의 노동력 수급과 내수 시장 축소 문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한효준 강승희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