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부동산 강남 신화가 캄보디아에서 가능할 것이다, 이런 식으로 속여서 9백억 원을 뜯어낸 사기꾼들이 붙잡혔습니다.<br> <br>피해자가 1천 2백 명이 넘습니다.<br> <br> 피해자가 투자한 땅은 비가오면 잠기는 못쓰는 땅이었습니다.<br><br>백승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홍보영상] <br>"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! 부동산 강남 신화가 캄보디아에서 펼쳐집니다." <br> <br>캄보디아 프놈펜에 2천753세대 규모의 '매머드급 주거단지'를 분양한다는 홍보 영상입니다. <br><br>각종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, 임대수익률이 10%대라며 투자를 유도합니다. <br><br>하지만 실체가 없는 가짜 사업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해외 부동산 투자 등을 빙자해 923억 원을 챙긴 일당 30명을 붙잡아 총책 A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가짜 상품권 다단계를 하다 투자자가 더는 늘지 않자 캄보디아 부동산 사기로 눈을 돌렸고 지금까지 피해자만 1230명에 달합니다. <br> <br>[투자 사기 피해자] <br>"캄보디아 부동산 서류도 다 확인을 했고. 코로나 끝나면 저도 (캄보디아) 같이 가자고 그랬어요." <br> <br>화려한 영상과 서류들을 보고 가보지 않은 채 덜컥 투자한 겁니다. <br> <br>캄보디아에 체류하던 사기단 총책 A 씨 친동생의 현지인 아내 명의로 땅을 사긴 했지만 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습지대였습니다. <br> <br>그런데도 일당은 다른 건설 현장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. <br> <br>[투자 사기 피해자] <br>"(공사 현장) 동영상 보여주고 맨날 맨날 보여줬어요. 아내가 현지인이었기 때문에 더 믿음이 갔고." <br> <br>경찰은 피해 접수액 일부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고,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총책 A 씨의 친동생도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