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I 반도체, 中은 밀수까지 하는데…美는 추가 수출제한 나서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지난해 고성능 인공지능 AI용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했는데요.<br /><br />중국에서 관련 밀수 시장까지 급성장한 가운데, 미국이 추가 수출제한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AI 시스템 구축 역량이 더욱 위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굴삭기가 채석장의 돌을 트럭에 옮겨 싣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굴삭기 운전석은 비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장과 떨어져 노트북을 이용해 원격조작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 "일반 현장뿐 아니라터널 안, 위험한 현장일수록 더 효과적입니다. 한 사람이 동시에 3~5대는 물론 20여대까지 조종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군사력과 연계된 최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비교해 열세로 평가받는 중국이 인공지능 AI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지도부가 지난 4월 범용 AI 발전과 혁신 생태계 조성, 위험 예방 등을 강조한 가운데, 중국 기업들도 앞다퉈 AI 기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열린 디지털 관련 국제회의에서는 인터넷 공간의 운명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며 AI 시대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인공지능 AI라는 전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린 중대한 문제에 대해 중국은 책임있는 강대국의 역할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국으로 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는 고성능 AI 반도체만 수출을 막았는데 앞으론 엔비디아와 AMD 등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AI 반도체를 수출하려면 모두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출 제한 조치를 확대하는 것으로, 중국의 AI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세계 AI용 GPU 시장의 90%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수출 통제 이후 중국 맞춤형 저사양 AI 반도체를 내놓았는데, 이 역시 중국으로 수출이 불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발표 시기는 다음 달 초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방중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미국의 수출 규제 이후 중국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밀수시장까지 생겨난 것으로 전해진 상황.<br /><br />추가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AI 개발을 통해 미국의 견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중국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미국 #AI #엔비디아 #AMD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