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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냉장고 영아 시신' 친모 '살인죄' 변경..."세 아이 걱정에 자수 못 해" / YTN

2023-06-29 387 Dailymotion

수원 아파트 냉장고에서 아기 시신 2명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친모의 혐의를 살인죄로 변경하고, 남편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친모는 자필 편지를 통해 남은 세 자녀 때문에 자수하지 못했다며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갓난아기 두 명을 1년 간격으로 잇따라 살해하고,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해 온 혐의로 구속된 30대 친모 고 모 씨. <br /> <br />경찰은 고 씨가 생활고와 산후 우울증 탓에 출산 하루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점 등을 고려해, 애초 '영아 살해죄'를 적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범행 2년 전쯤 남편이 실직한 데다가, 이전에 한 차례 낙태한 적이 있는 고 씨는 수술비에 부담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은 구속 엿새 만에 혐의를 살인죄로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범죄를 연달아 저지른 점으로 미뤄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. <br /> <br />범행을 숨기려 길게는 5년 가까이 냉장고에 시신을 둔 점을 고려해, 사체은닉죄도 추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아내의 범행을 몰랐다고 주장해온 남편 이 모 씨는 방조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고인을 상대로는 사건 혐의와 관련해 질문하는 게 금지된 만큼, 이 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친모 고 씨는 변호인에게 전달한 손편지를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죽은 아이를 매일 생각했다며, 셋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자수하려 했지만, 여전히 엄마 손이 필요한 어린 자녀들을 떨칠 수 없어 미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원시에서 처음 집으로 찾아왔을 때 거짓말한 것도, 자신이 갑작스레 떠났을 때 아이들이 놀랄 게 걱정돼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씻는 법과 밥하는 법, 빨래 개는 법 등을 알려줘서 엄마 없이도 생활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고 싶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어,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며, 남은 아이들만은 상처받지 않도록 보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아살해죄와 달리 살인죄는 신상공개 대상에 해당하지만, 경찰도 자녀들의 신상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심의위원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: 연진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정현 (miaint312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62918145901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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