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일, 8년 만에 통화스와프 복원…100억 달러 규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일 양국이 오늘(29일) 도쿄에서 7년 만에 재무장관 회담을 열고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교환, 통화스와프 체결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2015년 외교관계 악화로 중단됐던 양국의 금융협력도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경수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일 간의 통화스와프가 8년 만에 복원됐습니다.<br /><br />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을 만나 '제8차 한일재무장관회의'를 하고 통화 스와프 복원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계약 규모는 100억 달러, 계약 기간은 3년으로, 달러화 기반이라는 점에서 간접적인 '한미 통화스와프' 성격도 깔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화 스와프는 외환위기와 같은 비상시기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입니다.<br /><br />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시작해 2011년 말 규모가 700억 달러까지 늘었으나, 한일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2015년 2월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7년 만에 재개된 이번 양국 재무장관 회담에서는 양자, 국제무대 차원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들이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양국은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 등 주요 글로벌 아젠다와 관련한 공조 방안을 확대하고 2016년 이후 중단된 관세청장회의도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경수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