법사위 '전현희 감사' 충돌…"감사위원 패싱" "종이로 열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여야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복무 감사 과정과 적절성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감사를 진행한 유병호 사무총장과 야당 법사위원들 간 설전도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법사위 현안질의 시작 전부터, 감사원이 감사위원회 회의록을 사본으로 국회에 제출한 문제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전현희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보고서 내용 확정 과정이 담긴 이 회의록에는, 유병호 사무총장과 조은석 감사위원 간 치열한 설전 상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 "회의록을 보면 궤변이다란 용어도 적나라하게 나와있고. 녹음파일을 그대로 푼 녹취록이 회의록과 차이가 없다면 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 "회의록은 비공개가 원칙입니다. 정치공세로 많은 시간 보내는 것이 안타깝습니다."<br /><br />감사원은 녹취파일은 공식 자료가 아니라면서 사실상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예정보다 한시간 뒤에야 간신히 시작된 주질의에서는,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보고서 결재 과정, 감사 적절성 문제를 놓고 유 사무총장과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격돌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은 감사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이 감사보고서 결재를 하지 않았는데도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결재 처리를 했다고 추궁했습니다.<br /><br />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이 종이 보고서를 열람했는데, 컴퓨터로 '열람' 클릭을 하지 않았다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그 것은 업무에 충실하다는 것이지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? 그리고 전현희 건에 대해서 열람했습니까? 안했습니까?"<br /><br /> "아니, 주심위원이 엄청 단군 이래 제일 많이 열람했습니다. 사실관계 배치되는 부분까지 고치라고…."<br /><br />국민의힘 의원들은 감사위원회가 지난 1일 회의에서 보고서 내용을 의결한 이후, 지난 9일 공개·시행하는 사이 감사보고서에서 일부 내용이 삭제된 경위를 물었습니다.<br /><br /> "(전 전 위원장은)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유권해석에 개입했다는 사실 관계가 적시되어 있었다, 그런데 그 이후에 빠졌다, 최종 보고서에서 빠졌다…."<br /><br /> "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지금 이것이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오면 별도로 보고드리겠습니다."<br /><br />한편 대법원을 대상으로는 노란봉투법과 비슷한 취지의 판결이 나온 점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<br /><br />ego@yna.co.kr<br /><br />#감사원 #전현희 #유병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