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최강삼성'은 어디로…삼성, 꼴찌 그랜드슬램할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삼성의 모습이 낯섭니다.<br /><br />리그 꼴찌로 추락한 데다 9위 한화와도 꽤 격차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은 공교롭게도 야구뿐 아니라 다른 프로 종목에서도 모두 부진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달 들어 7승 17패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승률 최하위를 기록한 삼성.<br /><br />급기야 지난주 리그 꼴찌로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2018년 5월 이래 5년 1개월 만에 최하위 성적.<br /><br />이달 팀 타율은 2할6푼5리로 리그 6위에 올랐지만, 팀 평균자책점은 5.16으로 9위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최근 10경기 가운데 5번은 역전패.<br /><br />모처럼 승기를 잡다가도 금세 역전을 허용하며 넘겨주는 경기가 많다 보니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을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최고참인 오승환은 최근 마운드에서 교체되며 이례적으로 거칠게 불만을 표출해 질책성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가 최근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리그 9위인 한화는 물론, 하위권 다른 팀들과 경기차가 꽤 벌어져 있어 당분간 꼴찌 탈출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공교롭게도 삼성 구단은 야구뿐 아니라 축구에서도 나란히 최하위에 주저앉아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시즌 배구와 농구도 꼴등으로 시즌을 마감해, 올해 4대 스포츠 모두 '꼴찌 그랜드슬램'의 불명예를 안을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2010년대, 삼성 프로스포츠단은 모두 명가의 이미지를 구축한 최강팀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의 '일등주의'가 스포츠에 이식된 가운데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데서 비롯됐는데 '최순실 게이트' 이후 스포츠단 운영에 삼성이 부담을 느끼면서 점차 손을 떼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스포츠단 운영이 삼성그룹에서 제일기획으로 넘어가면서 삼성의 성적 하락은 가시화됐습니다.<br /><br />제일기획 측은 이전과 운영비가 크게 다르지 않다 주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돈 씀씀이는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적극 나서는 SSG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야구와 접점을 늘리고 있어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