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북부 폭염 확산…베이징, 역대 가장 더운 6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도 올해 폭염과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, 베이징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기상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어제(29일)까지 베이징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돈 날은 14일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도 베이징 곳곳의 낮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오른 만큼, 6월 한 달의 절반은 고온이 지속된 것입니다.<br /><br />1961년 이래 폭염이 가장 긴 6월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2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41.1도까지 올라 6월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했는데요.<br /><br />23일과 24일에도 폭염이 계속되면서 사상 처음 낮 기온이 '사흘 연속 40도 돌파' 기록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폭염은 주로 베이징과 톈진, 허베이를 비롯한 중국 북부 쪽에서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기상대는 하늘에 구름양이 적어 태양 복사가 강해 기온이 상승하기에 유리한 조건이라며, 일조시간이 긴 여름철에 막 접어들어 고온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남부지방은 계속된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남서부 충칭에서는 어제(29일) 오후 3시 반쯤 폭우로 발생한 낙석이 운행 중이던 버스를 덮치면서 6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지역에는 지난 28일부터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, 현지 당국이 지질 재해 발생 위험 경보를 발령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선 27일에는 인근 쓰촨성에서 폭우로 마을 두 곳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고, 2만 5천여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폭염과 폭우로 농경지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 17일부터 열흘 가까이 계속된 폭우로 장시성에서는 4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, 농경지 540㎢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베이징과 톈진 등 북방 지역에서도 3만㎢의 농경지가 가뭄 피해를 봤고, 20만명과 가축 76만 마리가 식수난을 겪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중국 #폭염 #폭우 #이상기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