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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곧 큰 집 이사하는데”…14개월 딸 삼킨 산사태

2023-06-30 47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남부 지역 피해가 잇따랐는데요. <br> <br>경북 영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4개월 된 젖먹이 아기가 숨졌습니다. <br> <br>곧 큰 집으로 이사 갈 예정이었는데 4년 만에 힘들게 가진 막내 아이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김용성 기자입니다 .<br><br>[기자]<br>산산이 부서진 주택. <br> <br>흙더미가 집안 곳곳까지 들어차 그야말로 난장판입니다. <br> <br>새벽 4시 40분쯤, 바로 뒤 야산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밀려내려온 흙더미가 주택을 덮쳤습니다, <br><br>집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14개월 여자 아이가 그만 매몰됐습니다 <br> <br>2시간여 구조작업 끝에 발견된 아이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[최해옥 / 인근 주민] <br>"집이 확 무너지니까 애가 깔렸다 이러더라고, 애가 첫돌 지났어 이제." <br> <br>피해를 입은 주택은 3대 10명의 가족이 살던 곳입니다. <br> <br>아이를 제외한 9명은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. <br> <br>애지중지하던 아이를 한순간에 잃은 가족들은 슬픔에 잠겼습니다. <br> <br>아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비통함도 큽니다.<br><br>[숨진 아이 가족] <br>"(예정일 보다) 두 달 먼저 태어났어요. 그래도 병원에서 살려서 지금까지 했는데…" <br> <br>작은 집에서 10명이 사는 어려운 형편에서도 주민들은 가족들이 아이에게 유독 각별했다고 입을 모읍니다. <br> <br>조만간 더 큰 집으로 이사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합니다. <br> <br>[이옥동 / 이웃 주민] <br>"이제 아기가 안 들어서다가, 한 4년 정도 … (어렵게) 아기를 가져가고 이제 조금 귀엽게 좀 자라려고 그랬는데 " <br> <br>영주시는 구조된 다른 가족 9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심리 상담을 지원할 방침입니다.<br> <br>어제부터 이틀간 경북 영주에 내린 비는 340mm를 훌쩍 넘겼습니다. <br> <br>축대가 무너지고 공동묘지가 소실되는 등 이 지역에서만 70건 넘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<br> <br>영상취재: 김건영 권철흠 (스마트 리포터) 우태하 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: 이혜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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