팍팍해진 고물가…청년들 욜로보다 '티끌모아 태산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몇 년 전만해도 소비를 아끼지 않고 현재 느끼는 행복을 더 중요시 했던, 이른바 '욜로'가 대세였죠.<br /><br />하지만 고물가로 삶이 팍팍해지면서 청년들이 지출보단 저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열 걸음을 걷고 화면을 누르니 10원이 들어옵니다.<br /><br />5천 걸음 이상을 걷거나 주변에 같은 앱을 켠 사람이 있어도 1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정된 장소에 방문하는 미션을 완료했더니 20원을 받았습니다. 이렇게 총 5곳을 방문해 100원까지 모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차곡차곡 모아 일정 포인트 이상이 되면 출금도 가능합니다.<br /><br /> "조그만 금액이라도 조금씩 모아보자라는 생각으로…신발을 샀던 적이 있어요, 거기서 한 5천원 정도 받아서 썼던 적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가볍게 걸으면서 돈도 쌓이니,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는 '자린고비 놀이'로 유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생각하고…아직 모으고 있고 실제로 아직 포인트로 바꾸진 않아 가자고 사용해 보진 못했어요."<br /><br />팍팍해진 고물가에 청년들은 주머니를 닫아버렸습니다.<br /><br />아예 돈을 쓰지 않거나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, 이른바 '무지출·저지출 챌린지'는 이미 유행이 된 지 오래입니다.<br /><br /> "요새는 욜로를 얘기하는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고 오히려 짠테크가 더 유행인 것 같아요."<br /><br />직접 쓴 가계부를 SNS에 올려 지출 현황을 기록하거나, '거지방'이라고 불리는 오픈 채팅방에 들어가 서로 저축하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요즘은 보면 저축이나 이런 걸 많이 찾게 되고…실제로 제가 체감하는 물가도 많이 올랐고…."<br /><br />점심 한 끼가 만 원이 넘어가는 고물가 시대.<br /><br />청년들은 욜로보다 미래를 위한 '저축'을 선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