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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국인 관광객 노리는 'K-바가지'…처벌은 어려워

2023-07-02 1 Dailymotion

외국인 관광객 노리는 'K-바가지'…처벌은 어려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침체됐던 관광산업이 다시 회복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동안 잠잠했던 '바가지 상술'도 다시 등장했는데요.<br /><br />모처럼 활성화된 한국 관광 산업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명동 거리는 쇼핑백을 든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.<br /><br />"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,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 4월과 비교해 1년 만에 7배 가까이 증가했는데요. 바가지요금 피해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명동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실제로 바가지요금을 겪어본 적 있는지 물어봤습니다.<br /><br />전반적으로 음식이나 화장품 가격이 괜찮았다며 만족해하는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.<br /><br /> "립스틱이나 아이브로우 등 화장품을 많이 구매했습니다…저희가 느끼기에는 (화장품) 가격은 괜찮았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바가지 상술을 겪어 본 외국인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길거리에서 파는 물건이 1만 원인 걸 알고 있는데, 관광객처럼 보이니까 2만 원이나 2만 5천 원을 달라고 하는 식입니다. 싫다고 하면 질이 좋다며 설득하려 합니다."<br /><br />길을 잘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택시 폭탄 요금도 고질적인 문제입니다.<br /><br /> "어제 탄 택시에서 바가지를 당했어요. 2km 정도 거리를 갔는데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 좀 놀랐습니다."<br /><br />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의 최근 방문 후기를 보면, 10개 중 6개가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입니다.<br /><br />마스크팩이 3만 원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, 실제로 결제된 내역을 보니 30만 원이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환율 때문에 가격이 헷갈린 경우도 물론 있겠지만, 일부러 가격을 뻥튀기해 받는 매장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경찰은 지난 4월 말 일본 '골든 위크' 기간에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원가가 10만 원에서 20만 원이라고 하면 50~70만 원 정도까지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서…꾸준히 관광객들 대상으로 해서 신고는 계속 들어오고 있는 추세입니다."<br /><br />이런 바가지 상술은 한국 관광 산업에도 치명적입니다.<br /><br /> "소비자들이 자신이 겪었던 안 좋은 경험, 피해를 SNS에 올리면 그동안 한국 관광을 위해 인프라를 만들고 여러 노력을 했는데 그런 것들이 다 물거품 될 수 있다."<br /><br />그럼에도 단순히 비싸게 팔았다는 이유만으로는 제재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.<br /><br /> "비싸면 안 사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그 가격으로 사먹었다면 민법상 청약과 승낙이 존재를 하는 거잖아요."<br /><br />다만 소비자가 알고 있었다면 물건을 사지 않았을 중요한 정보를 판매자가 일부러 누락했다면 처벌의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바가지 #한국관광 #외국인 #사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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