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간호사 혼자 16명 맡아"…위험 감수는 환자 몫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"나도 의료 소모품인 것 같다." 공공병원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의 말입니다.<br /><br />간호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인력이 부족해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위험은 환자 개인이 감당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20년 우리나라의 간호사는 인구 1,000명 당 4.4명입니다.<br /><br />같은 해 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신입 간호사가 1년도 안 돼 그만두는 비율도 꾸준히 늘어 2021년에는 52.8%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인력이 없어 환자를 제대로 돌볼 수 없다는 호소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(중환자실에서) 4명의 환자가 비슷한 시간대에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을 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. 심폐소생술 대상이 아닌 30명의 환자는 간호사 부족으로 아무런 보호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업무량이 많아 의료사고의 위험에도 취약합니다.<br /><br /> "환자를 수술 보내랴, 검사 보내랴, 컴플레인 확인하고, 중증환자 보고 이러다가 정확한 약물에 대해 알지도 못한 채 약물을 준비하게 됩니다."<br /><br />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간호사 1명이 돌보는 평균 환자 수는 16.3명.<br /><br />현행 의료법은 간호사 1명이 입원환자 2.5명을 담당하도록 규정하지만, 처벌 조항은 없습니다.<br /><br />간호사와 환자의 비율을 1:5로 낮추는 등 적정 인력기준을 세우라는 주장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간호사들의 적정 배치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, 그 기준에 따라 간호사들의 처우를 개선해주고. 지속적으로 근무해서 경력 간호사가 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."<br /><br />지난 4월 간호사 1명이 맡는 환자 수를 5명으로 줄이겠다고 복지부가 발표했지만 여전히 대안은 없는 상황.<br /><br />간호사 적정인력 기준 마련을 포함해 7대 요구사항을 내세우고 있는 보건의료노조는 7월 13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#간호인력_부족 #간호사이탈 #환자위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