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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한산 정상 검게 물들인 러브버그…“발 딛기도 힘들어”

2023-07-03 4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금 보이는 이곳 북한산 정상인데요.<br><br>암벽, 바위마다 시커멓습니다. <br> <br>러브버그로 불리는 털파리 떼가 북한산 정상까지 뒤덮었습니다. <br> <br>강보인 기자가 현장에 직접 가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북한산 정상, 바위 위로 검은 형체들이 보입니다. 러브버그떼 입니다. <br> <br>바위 위는 물론 나무 난간, 비석 할 것 없이 벌레 떼로 뒤덮였습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제가 태어나서 본 벌레 중에 제일 많아요." <br> <br>직접 찾아가 봤습니다. <br> <br>등반 3시간 만에 도착한 백운대. <br><br>바위마다 이렇게 죽은 러브버그들이 널브러져 있는데요. 바위 대부분이 러브버그 사체들로 덮여있습니다.<br> <br>취재진의 옷과 팔에도 벌레들이 달라 붙습니다. <br> <br>등산객들은 발을 내딛기조차 힘들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최종민 / 서울 성북구] <br>"혐오감을 느낄 정도로 산에 올라오기 싫을 정도로 굉장히 많았습니다." <br> <br>[최복근 / 충남 천안시] <br>"정상에서 도시락을 먹으려고 했는데 벌레가 너무 달려들어서 먹을 수가 없었어요." <br><br>지난해부터 수도권 서북부를 중심으로 출몰하던 붉은등우단털파리, 일명 러브버그가 북한산 정상까지 뒤덮은 겁니다.<br> <br>장마 이후 한꺼번에 부화한 개체들이 짝짓기를 위해 탁 트인 공간에 모여들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[박선재 / 국립생물자원관 기후환경생물연구과 연구관] <br>"짝짓기를 하려면 군무, 신혼비행을 하거든요.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 정상 쪽에 한꺼번에 모이지 않았을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러브버그는 낙엽 등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익충인 만큼, 국립공원공단은 화학적 방제는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. <br> <br>국립공원공단은 7월 초 이후, 러브버그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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