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거나 시설물을 파손하고 승강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지하철 타면 가끔 이런 민폐승객들 있죠. <br> <br>교통당국이 강경 대응책을 꺼내들었습니다. <br> <br>김태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하철 출입문과 승강장 사이에 쇼핑 카트가 끼어 불꽃까지 튑니다. <br> <br>한 승객이 마트에서 밀고 온 쇼핑 카트를 지하철에 실으려다 앞바퀴가 낀 겁니다. <br><br>승객들이 나서 겨우 카트를 꺼냈지만, 카트를 밀고 온 승객은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. <br> <br>지하철은 15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.<br> <br>술에 잔뜩 취한 승객이 승강장에서 담배를 피웁니다. <br> <br>역무원에게 욕설을 내뱉고 밀치기까지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○○, 뭐!" (어어!) <br> <br>또 다른 만취 승객은 열차 출입문에 일부러 여섯 번이나 발을 끼워 3분 동안 열차 운행을 방해했습니다. <br> <br>기관사실에 들어가려다 다른 승객에게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한윤진 / 서울 동대문구] <br>"지하철을 타는 이유가 시간을 지켜서 목적지에 도착하려는 건데, 이성을 잃으신 분들이 운행을 방해하면 굉장히 불편한…" <br> <br>[지하철 승객] <br>"개인적인 장난이나 이익 때문에 큰 사고가 있으면 대형 참사가 나는 거잖아요. 모두를 위해서 제재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." <br><br>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년간 승객에 의해 벌어진 열차 운행 방해가 모두 108건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앞으로 이런 지하철 '민폐 승객'들에 대해선 강경 대응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형사고소, 과태료 부과는 물론 손해배상, 구상권 청구까지 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