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그제 고양시와 부천을 잇는 대곡-소사선이 개통된 이후, 오늘이 첫 출근길이었습니다.<br><br> 이전엔 지옥철로 유명했던 김포골드라인과 9호선 등 4개 노선이 김포공항역으로 모였는데, 이제 '김포공항역'은 '5개 노선'이 겹치게 됐습니다. <br> <br> 노선이 늘어난 김포공항역, 오늘 출근길은 '콩나물시루' 그 자체였습니다.<br> <br>김민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출근길 김포공항역. <br> <br>서울 도심으로 향하는 9호선과 공항철도를 타려는 승객들이 환승 게이트 안으로 쉴 새 없이 들어갑니다. <br> <br>경기 고양과 부천을 오가는 대곡소사선 승객까지 더해져 역사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승강장 혼잡도가 높습니다. 앞쪽으로 이동해서 이용해주시면…" <br><br>김포공항역에는 기존 9호선·5호선· 김포골드라인·공항철도가 지났는데, 그제 개통한 서해선 대곡소사선까지 추가됐습니다. <br><br>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서 김포공항역은 5개 노선이 지나는 5중 환승역이 됐습니다. <br><br>대곡소사선은 김포공항역에서 가장 깊은 지하 5층을 이용합니다. <br> <br>환승을 위해 지하 80m 아래를 오가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.<br> <br>새 노선이 추가되며 김포공항역을 통과하는 다른 노선들의 혼잡도도 늘었습니다.<br><br>특히 서울 내 최대 혼잡도를 보이는 9호선의 부담이 커졌습니다. <br> <br>출발과 동시에 열차는 승객으로 꽉 찼고 9호선 주요 환승역인 당산역과 여의도역을 지나도 혼잡도는 그대롭니다. <br><br>타기도 버겁지만 내릴 때도 인파를 비집고 나가야 합니다. <br><br>서울시는 새 노선 개통으로 9호선 혼잡도가 197%에서 219%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 <br><br>여섯 량 탑승 정원이 922명인데, 2000명 이상이 탑승하는 셈입니다. <br><br>[이연실 / 9호선 승객] <br>"더 혼잡해졌고. 평소에 9호선을 이용 많이 하는데 콩나물 전철이고요." <br> <br>왜 앞서서 대책을 내놓지 못했냐는 불만도 나옵니다. <br> <br>[박정빈 / 9호선 승객] <br>"미리 증량을 했더라면 이런 혼잡도가 줄어들지 않았나…" <br> <br>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9호선 운행 횟수를 늘릴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