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우→폭염→폭우…변칙적인 '도깨비 장마' 왜?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여름 장마, 폭우 구름들이 지역을 옮겨 다니며 쏟아지는가 하면, 장맛비가 내리지 않는 곳에서는 폭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장마를 도깨비 장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왜 이런 변칙적인 장마가 나타나는지,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루 사이에도 중부와 남부를 오가며 쏟아지는 물벼락.<br /><br />장맛비가 주춤하자 체감 35도가 넘는 찜통 더위까지.<br /><br />장마가 시작한지 불과 일주일 새 나타난 날씨입니다.<br /><br />동에 번쩍, 서에 번쩍 장대비를 몰고 다니고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는 올해 장마를 '홍길동 장마', '도깨비 장마'라고 부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올해 장마철 날씨가 유난히 변덕스러운 것은 저기압이 정체전선을 들었다 놨다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서해상의 저기압이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장마 구름을 한 번에 내륙으로 끌어 올려, 비구름 이동 폭이 무척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통계적으로 장맛비는 성질이 다른 기단끼리 힘겨루기를 하는 유형이 50% 이상 차지합니다.<br /><br />저기압 동반 비율은 25% 정도인데, 올해는 대부분 장맛비가 저기압에 의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지역(대륙) 자체가 저기압 발생 지역이기 때문에 여기서 발달해서 여름철에도 굉장히 많은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내일(4일) 장맛비도 서해를 건너오는 저기압이 전국 곳곳에 장대비를 퍼붓을 것이란 예측입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6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, 이번에도 돌발적인 호우에 대비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장마 #도깨비 #홍길동 #저기압 #폭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