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반국가 세력'이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진 가운데,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논란에 가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,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는데 대북정책을 놓고 전·현 정권 간 힘겨루기가 펼쳐지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이 쓴 책을 소개하며, 공산권 국가들과 수교하고 북한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했던 노태우 정부를 치켜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김대중, 노무현, 문재인 정부는 보수정권의 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시켰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어 전쟁을 겪은 우리만큼 평화가 절실한 나라는 없다며,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, 현 정부와 여권의 대북 강경책에 날을 세운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도 최근 윤 대통령의 통일부 장·차관 교체 배경을 문제 삼으며, 문 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. <br /> <br />[권칠승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: 통일부가 대북선전부, 대북공작부 혹은 제2의 국정원이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.]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정부 핵심 대북정책인 종전선언은 선동이자 기만이라며, 북한에 대한 일방적 퍼주기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가 대북 유화책을 펴는 동안 북한은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만을 우선하는 세력들이 주장하는 대표적인 국민 기만·선동 정치의 하나입니다.] <br /> <br />군 장성 출신 의원은 의원총회장 연단에 서서 지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하나하나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이 한반도 종전을 촉구한 직후 북한은 개성의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며, 야당의 안보 행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신원식 / 국민의힘 의원 : 민주당이 한반도 종전 촉구 결의안 한 다음 날, 우리 연락사무소 파괴되죠. 그러니까, 송영길 당시에는 외통위원장이었는데, 전 대표가 유명한 말 했잖습니까?] <br /> <br />남북 관계의 지향점을 둘러싼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권남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남기 (kwonnk0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70322004513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