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반도체 재료 수출통제…옐런 방중 앞두고 '맞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반도체용 희귀금속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에 대한 맞불 조치로 풀이되는데요.<br /><br />재닛 옐런 재무장관 방중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상무부가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생산 등에 필수 원료로 쓰이는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80% 점유하고 있는 희귀금속들로, 내달 1일부터 중국기업이 수출을 하려면 외국 수입자의 자세한 정보를 정부에 보고하고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우에 따라선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원의 허가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발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중인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생산장비 수출 통제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.<br />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국가안보를 수출 통제의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더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은 토니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도 미국의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옐런 장관이 이른바 대중 디리스킹, 위험 제거 기조를 앞세워 동맹국들과 첨단 산업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측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협상카드일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미국과 중국은 세계 양대 경제대국으로서 글로벌 이슈에 있어 협력할 책임이 있습니다.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세계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."<br /><br />또 첨단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계속될 경우 전세계 반도체 원료난을 야기할 수 있는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취지로도 읽힙니다.<br /><br />한편 미국은 이달부터 중국의 개정 방첩법 시행으로 중국 정부의 자의적인 구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자국민들에게 중국 본토와 홍콩, 마카오 여행을 재고할 것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이번 법 개정을 통해 국가 기밀·정보 뿐 아니라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건, 데이터를 취득하는 행위로까지 간첩 행위의 범주를 넓혀 정부의 통제가 더 강화될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TV 이경희입니다. (sorimoa@yna.co.kr)<br /><br />#반도체 #반도체재료 #미중관계 #수출통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