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난립하는 정당 현수막 문제, 채널A가 집중 보도해드렸죠. <br> <br>정부 가이드라인이 나온지 두 달이나 됐지만, 온갖 꼼수를 부리는 현수막들이 여전합니다. <br> <br>가이드라인이 법적인 강제력이 없다보니,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김민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신촌오거리. <br> <br>교차로 바로 옆으로 정당 현수막이 낮게 걸려 있습니다. <br><br>지난 5월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교차로 주변에는 지상에서 2m 이상 높게 설치해야 하는데, 지키지 않은 겁니다. <br><br>아예 땅바닥까지 늘어뜨린 현수막도 있습니다. <br> <br>광화문사거리 인근에는스무 개가 넘는 정당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. <br> <br>인근 서울시청 주변으론 빈틈이 없을 만큼 현수막 천지입니다. <br><br>최대 2개까지 정당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지만 지침을 무시하고 이렇게 세 개를 걸어놓은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지침을 위반해 게시 기간을 마음대로 바꾸는 경우도 허다합니다. <br> <br>[김종효 / 서울시 광고물정비 총괄반장] <br>"(스티커를 붙이는 식으로 해도 되는 건가요?) 전혀 될 수가 없습니다. 하나의 꼼수라고 볼까요. 날짜만 살짝살짝 15일이 지나면 바꾸는 겁니다." <br> <br>낯뜨거운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보입니다. <br> <br>[최지웅 / 인천 서구] <br>"자극적인 문구가 너무 많아서. 봤을 때 기분이 나쁘거나." <br> <br>수풀이 자라야 하는 화단에까지 자리를 꿰찼습니다. <br> <br>[김종효 / 서울시 광고물정비 총괄반장] <br>"화단, 가로수를 이용해서 얕게 달기도 쉽지 않습니까." <br> <br>[윤일현 / 서울 광진구] <br>"차가 지나다닐 때 '시야가 가려서 위험하다' 생각이 들 때도 있고." <br> <br>규정을 안 지켜 철거하려하면 재물손괴니 절도니 하며 도리어 단속공무원을 다그치고 방해합니다. <br> <br>[김종효 / 서울시 광고물정비 총괄반장] <br>"법적인 효력까지 발생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정비를 하는데 적극적으로 대처를 못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꼼수까지 쓰는 정당 현수막. <br> <br>관련법 개정이 시급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