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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갈비 사자’ 할아버지의 이삿날…따뜻한 새 보금자리로

2023-07-05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갈비뼈가 다 보일 정도로 앙상해 '동물학대' 논란이 일었던 사자입니다. <br> <br>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 정도되는 이 사자를 구해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, 따뜻한 새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. <br><br>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 <br><br>[기자]<br>동물의 왕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바짝 마른 사자 한 마리. <br> <br>생닭 한마리 먹는데도 안간힘을 쓰는데 살집 없는 몸통에 앙상한 갈비 뼈가 툭 튀어나올 정도입니다. <br> <br>'갈비 사자'라는 별칭까지 얻은 이 18살 수컷 사자는 지난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나 2016년 김해 부경동물원으로 왔습니다. <br> <br>7년 가량 가로 14m, 세로 6m, 25평 남짓의 시멘트 바닥 우리에서 지내왔습니다. <br> <br>경영난을 겪던 동물원에 펜데믹 동안 관람객 마저 끊기며더 소홀해진 관리 실태를 상징하는 대표 동물이 돼버렸습니다. <br> <br>동물학대 논란까지 제기된 가운데 결국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부경동물원 관계자] <br>"오랜시간 고생도 했고 여기서 사는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까 지금부터라도 넓은 공간에 가서 마지막 여생을 잘 살았으면 좋겠다." <br> <br>갈비사자의 새 보금자리는 청주동물원, 이곳 방사장은 지내던 우리의 20배 이상 넓고 바닥도 흙입니다. <br> <br>19살 수컷, 12살 암컷 사자도 함께 생활합니다. <br> <br>[권혁범 / 청주동물원 동물복지사] <br>"영양적인 측면하고 기존 개체들과 마주보기를 통해서 합사를 진행해 보고." <br> <br>오늘 김해 동물원을 떠나는 갈비 사자는 긴장했는지 철제 우리에 들어가는데만 2시간 가량 걸렸습니다. <br> <br>사람 나이로 100살 가까운 고령이어서 마취를 하지 않기로 했고 무진동 차량에 태웠습니다. <br><br>270km 떨어진 청주 동물원까지 5시간 넘게 달려 무사히 도착한 갈비 사자는 건강엔 크게 이상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박영래 김덕룡 <br>영상편집: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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