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, 당장은 오염수 국내외 설명…"다음 달 방류 개시 조율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4일) 국제원자력기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발표하자 일본 정부가 후속 절차를 서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언론에선 국내외 설득 작업을 거친 뒤 다음 달 방류를 개시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는 7일 도쿄전력에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합격증을 교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검사 과정에서 이렇다 할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뜻으로, 이 증서가 발행되면 오염수 방류가 가능해집니다.<br /><br />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"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" 국내외에 오염수 안전성을 정중히 설명하겠다고 밝힌 만큼, 당장은 국내외 여론전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경제산업성이 이미 후쿠시마 어민들을 상대로 IAEA 보고서의 내용을 설명했고,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'아세안 외교장관회의'를 계기로 한중 외교장관을 만나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언론에서는 '8월 방류 개시설'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8월 방류 개시 가능성 보도에) 처리수 해양 방류 시기가 올 봄부터 여름이라는 기존 방침이 변한 건 없습니다. 구체적 방류 시기는 안전성 확보와 소문 피해(풍평 피해) 대책 대처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해 판단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 발표에도 일본 내 여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뿐 아니라 일본 언론들도 '처리수 결단을 서두르라'는 주장부터 이번 보고서가 권위 있는 기구의 '보증서'로 보기 어렵다는 부정적 평가 등으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1-2일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이 전국 18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해양 방류 찬성이 45%, 반대가 40%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