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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박원순표 도시재생’ 접고 재개발 추진

2023-07-06 73 Dailymotion

[앵커]<br />박원순 전 시장이 1호 도시재생 구역으로 지정해 재개발이 중단됐던 종로구 창신동, 숭인동 일대가 싹 바뀝니다. <br /><br />재개발을 통해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입니다. <br /><br />홍란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기자]<br />다 무너져가는 집에는 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았는지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가파른 언덕 위 주택 사이사이에는 전선이 엉켜 있고 슬레이트 지붕도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서진 옹벽, 계단은 방치된지 오랩니다.<br /><br />[이호연 / 창신동 주민]<br />"(계단) 다 부숴졌지 뭐. 맨날 고친다고 해도 어떻게 된 게 맨날 그대로야. 변화가 없어요."<br /><br />[창신동 주민]<br />"젊은 사람들이 다 떠나서 없어요. 다 노인네들이야. 이 동네가 하다 못해서 소방차 하나도 못 들어오는 동네인데…"<br /><br />이곳 창신동은 지난 2007년 뉴타운 재개발 대상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4년 도시재생 사업 1호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재개발이 전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부수고 새로 짓는 대신 동네 원형을 유지한 채 공공·편의 시설을 넣는 도시재생 명목으로 지난 10여 년 간 창신, 숭인동에는 868억 원이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로 30억 원을 들여 만든 봉제 역사관입니다.<br /><br />관람객들이 거의 없어 지난 2월 폐관됐습니다.<br /><br />10억 8천만 원을 들인 놀이터지만 아이 한 명을 찾아보기 힘듭니다.<br /><br />생활 환경은 나아지지 않고 주택 노후화가 심각해 지자 서울시는 창신, 숭인동 일대를10년 만에 재개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오세훈 / 서울시장] <br />"도심 한복판에 굉장히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이 이렇게 그대로 존치되어 있다는 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 않습니까."<br /><br />2천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주민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놓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주민들은 재개발로 오랫동안 살아온 터전을 떠나야 한다며반대하고 있습니다.<br /> <br />채널A뉴스 홍란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: 김기열<br /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홍란 기자 hr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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