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드사 실적 악화에…'알짜 카드' 무더기 단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상반기 159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무더기 단종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중엔 '알짜'로 소문난 카드들도 많아 고객들 아쉬움이 큰데요.<br /><br />정부 압박으로 수수료는 내렸는데 자금 조달을 위한 이자는 오르자 카드사들이 알짜 카드를 대거 없애는 방식으로 비용을 벌충한 겁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혜택이 많아 '알짜'로 소문났던 인기 카드들.<br /><br />하지만 더는 신규 가입을 받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카드사들이 상품 관리 차원에서 주요 카드들을 대거 단종한 겁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6월까지 이런 '알짜 카드'들을 포함한 139개 신용카드와 20개 체크카드가 단종됐습니다.<br /><br />상반기 단종 상품 수가 작년 1년간 단종 상품 수보다 많을 정도입니다.<br /><br />고금리로 자금조달 비용은 올랐는데 가맹점 수수료는 정부 압박에 내리자, 업황이 나빠진 카드사들이 수익률 방어에 나선 탓입니다.<br /><br />카드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7개 전업 신용카드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5,72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4.4% 줄었습니다.<br /><br />고객들은 "좋은 카드는 꼭 없어진다"며 불만을 토로하지만, 카드사들은 바뀐 경향을 좇아가려면 오래된 카드의 단종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합니다.<br /><br /> "고객분들의 사용 트렌드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…예전 서비스를 제공하던 상품은 단종시키는 게 가장 큰 이유…."<br /><br />카드 설계 방향과 실제 사용 행태가 다르면 단종시킬 수 있다는 뜻인데, 실제로 일부 큰 실적 없이 이익만 챙기는 고객들이 카드 단종에 영향을 주는 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5,000원 이상 결제하면 백 원 단위 잔돈을 적립해주던 한 신용카드는 5,999원씩 쪼개기 결제로 999원을 여러 번 적립하는 수법이 퍼져 1년 만에 단종됐습니다.<br /><br />기간이 남은 카드들도 표준약관 위반 소지가 있어 분할 결제가 곧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신용카드 #카드혜택 #짠테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