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세먼지, 코로나19를 이용해 기승을 부렸던 '공포 마케팅', <br> <br>이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불안 심리를 타깃으로 삼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최재원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유명 온라인 마켓에 올라온 방사능 측정기 판매 글입니다. <br> <br>후쿠시마 오염수가 위험하다는 문구가 나오더니 방사능에 피폭 피해 영상까지 첨부하며 방사능 측정기가 필수라고 홍보합니다.<br> <br>그런데 판매 업체에게 연락해봐도 제품 기능과 원리에 대한 답변은 듣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[방사능 측정기 판매 업체] <br>"방사능이 나오면 (측정) 가능하겠죠. 원리까지 제가 설명을 못 드리겠고요. 제가 만든게 아니라…" <br> <br>이런 공포 마케팅에 소비자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[김인경 / 서울 노원구] <br>"(방사능 관련 영상을) 유튜브에서 많이 봤고요. 이게 위험하니까 개인적으로 저도 한번 그거(측정기)를 사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." <br> <br>[천명호 / 경남 고성] <br>"좀 더 고가의 장비라고 한 10만 원 정도 돼도 우리가 그런(방사능 측정) 게 가능하다면 그런 걸 사가지고 측정할 정도로 걱정이죠." <br><br>문제는 중저가 방사능 측정기는 구입하더라도 제대로 된 측정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휴대용 측정기의 경우 주로 생활 방사능을 측정할 뿐 식품 속의 방사능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. <br> <br>[김기현 /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] <br>"대략적으로 이 공간에 자연 방사선량이 어느 정도 되는구나 (수준이고), 방사선의 종류를 구분하거나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." <br> <br>한편, 온라인 마켓에서는 '오염수 방류 전 마지막 제품'이라며 수산물 가공 식품을 홍보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