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태어난 아이도 못 지키는 상황 되면 안 되겠죠. <br> <br>그런 차원에서 소아과 병원이 단 한 개도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58곳이나 됩니다.<br> <br>안타까운 현실이죠. <br> <br>그 중 한 곳에 소아과 전문의가 매주 한 차례 순회 진료를 시작했는데요. <br><br>김용성 기자가 함께 다녀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14개월된 아이의 감기 증상이 좀처럼 낫지 않아 아빠는 애가 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이 예쁘네. 어디 보자." <br> <br>진료실 밖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아기와 부모로 북적입니다. <br> <br>충북 단양군에는 2만 7천여 명이 거주하지만,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단 1곳도 없습니다.<br><br>오늘부터 매주 목요일, 충주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1시간 거리의 단양군을 찾아 순회 진료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[이현정 / 충북 단양군] <br>"단양에 너무 소아과가 없는 게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아기 가진 엄마 입장으로서는 소아과가 언제 생기지 언제 생기지 했는데, 이렇게 (순회 진료가) 생기게 되어서 너무너무 좋아요." <br> <br>아이가 아프면 제천, 원주, 멀게는 서울까지 가야했던 부모들은 소아과 의사선생님이 왔다는 소식에 눈물이 난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2개월 아기 엄마] <br>"눈물이 났었거든요 사실. 제가 애가 셋인데요. 해열제를 먹이고 청주까지 간 적도 있고 서울까지 간적도 있었어요. 우선 달리는 거에요. 어쩔 수 없으니까"<br><br>단양군의 동네 병의원이 모인 거리입니다. 내과, 치과는 있지만 소아청소년과는 없습니다. 가장 가까운 소아청소년과 의원까지 <br>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가보겠습니다<br><br>26km를 이동해서야 도착한 소아청소년과 의원. <br> <br>차로 이동했을 때 38분이 걸렸습니다.<br> <br>전국 시군구 226곳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아예 없는 지역은 58곳에 달합니다. <br> <br>[윤창규 / 충주의료원장] <br>"누군가는 지방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소아과 진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노력해서 뜻이 있는 의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채널A뉴스 김용성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한일웅 <br>영상편집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