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성폭행을 노리고 전혀 모르는 여성을 폭행한 '부산 돌려차기' 사건 기억하시죠. <br> <br>경기 의왕시에서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 혼자 엘리베이터를 탄 여성이 '묻지마' 폭행을 당했습니다.<br> <br> 범인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20대 남성이었습니다.<br> <br>왜 또 이런 참혹한 일이 벌어졌는지, 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기 의왕시 한 아파트. <br> <br>어제 백주대낮에 여성의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. <br> <br>놀란 주민들이 뛰쳐 나왔고, 20대 남성이 여성을 마구 때리는 걸 목격했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엄청나게 큰 비명 소리가 들리더라고요. 가슴 쪽에도 엄청 빨갰었고. 입술도 많이 터져있는 것 같았고…" <br> <br>1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남성. <br> <br>먼저 타고 있던 이웃 여성을 향해 목을 조르고 주먹을 휘둘렀습니다. <br><br>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폭행하던 남성은 10층에서 내려 여성을 이곳까지 강제로 끌고 왔습니다.<br> <br>주민들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,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피해 여성은 온몸이 멍들고 얼굴과 갈비뼈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같은 동에 살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, 범행 당시 남성은 술에 취하지도, 약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에서 "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"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> <br>남성은 지난 2021년 이 아파트에 이사를 왔는데 외출은 거의 하지 않고 주로 집에만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성폭행 의도를 인정했습니다. 가해자가 밖에 자주 나오지 않는 사람이고요…" <br> <br>남성은 청소년 시절 강간 미수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경찰은 남성에 대해 강간 치상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, 강보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강민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