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안 된 아이들, 계속 추적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하루에만 인천과 용인, 경남 사천에서 아이가 숨진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경찰차에 오릅니다.<br /><br />태어난 지 하루 된 딸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모입니다.<br /><br />2016년 8월 7일 인천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한 뒤, 다음날 김포시 한 텃밭에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,<br /><br />경찰은 여성이 아이를 유기했다는 텃밭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입구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수색 3시간 여 만에 아이 유골을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친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중장비가 흙을 퍼내고 경찰들이 채취한 토사를 걸러냅니다.<br /><br />40대 친부가 지난 2015년 태어난 영아를 살해한 뒤 이 곳에 묻었다고 진술하면서 수색작업이 벌어지는 겁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친부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데 이어 숨진 아이의 외할머니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긴급 체포했습니다.<br /><br />경남 사천에서도 40대 친모가 지난 2016년 6월 남자아이를 출산한 후, 한달 뒤쯤 숨지자 아버지 산소 옆에 묻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가 진행중입니다.<br /><br />이들 모두 출생 미신고 아이들에 대한 전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전국에서 경찰이 수사중인 출생 미신고 아이 사건은 598건까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숨진 것으로 확인된 아이는 23명입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: 박연수<br />영상편집 : 박혜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