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희룡 "사업 백지화, 독자적 결정"…양평주민들은 분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발표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결정은 자신이 독자적으로 내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의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고대하던 사업이 취소된 양평 주민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양평군이 사업을 추진한 지 13년 만인 2021년에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던 서울양평고속도로.<br /><br />지난 5월 종점 변경과 그에 따른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원 장관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공약인 해당 사업의 중단을 "대통령과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"고 말해 논란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또, "인사권의 책임까지도 각오하고 있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뿐 아니라 국토부 내부에서도 사업 백지화에 대해 사전에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러운 중단에 가장 놀란 건 양평 주민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로 교통정체 해소와 인구 유입을 기대했던 양평 주민들은 백지화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의혹이 있음 해소하면 되죠. 적어도 3살 아이가 한 것처럼 '아닙니다 안 됩니다' 그걸 가지고 다시 논란의 소지를 만든다는 건 지역주민으로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…."<br /><br />내후년 착공해 2031년 완공 예정이던 서울양평고속도로를 10년 넘게 기다려온 주민들은 백지화 철회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주민 입장을 물어보면 당연히 진행돼야할 거고 이게 하루이틀된 것도 아닌데 갑자기 하루아침에, 장관 혼자서 뭐라할 문제도 아니고…."<br /><br />양평군은 '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철회 TF팀'을 꾸리는 등 주민들과 사업 원상 복구를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서울양평고속도로 #양평군 #원희룡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