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젯밤 전북 정읍에서 야산의 바위와 토사가 쏟아져 택시를 덮쳤습니다. <br> <br>한 번 시작하면 끝장을 볼 듯 퍼붓는 장맛비에 산사태가 발생한 건데요. <br> <br>다른 지역에도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밤길을 달리는 택시. <br> <br>희뿌연 연기와 함께 도로에 널브러진 돌덩이들이 보이더니 엄청난 굉음과 함께 차량이 크게 흔들립니다. <br><br>택시기사와 승객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충격, 전신주도 부서지며 섬광이 번쩍이고, 흙먼지와 함께 돌무더기가 앞을 가로막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꺄악, 꺄악!) "어!, 어!, 내려, 내려" <br> <br>전북 정읍시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난 건 어젯밤 11시 55분쯤. <br> <br>근처를 지나던 택시가 토사에 깔렸습니다. <br> <br>신속히 대피한 덕분에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. <br> <br>[이영행 / 택시 기사] <br>"어! 이게 뭐야 하는 순간에 그냥…, 손님하고 나하고 소리쳐서 튀어 나가자고 해서 튀어나온 거예요." <br><br>사람보다 큰 돌들이 도로를 덮쳐 아수라장으로 변했는데요. <br> <br>추가 붕괴가 우려돼 응급 복구는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일대 전신주가 훼손돼 인근 마을의 전기 공급이 2시간 넘게 중단되는가 하면, 놀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장지연 / 주민] <br>"그렇게 비가 많이 와도 이런 일이 없었거든요. 급하게 그냥 (옷만) 주섬주섬 입고 대피했다니까요." <br><br>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지금까지 정읍시 일대엔 33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. <br> <br>많은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, <br> <br>[한상민 / 전북 정읍시 재난안전과장] <br>"비가 계속 누적되다 보니까 그게 아마 피해가 이런 대형 피해가 있었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." <br> <br>오늘 오후부터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고되자, 산림당국은 호남과 대구, 부산 경남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