혼자 엘리베이터를 탄 여성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면서,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마다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. <br /> <br />엘리베이터 대부분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즉각적으로 범죄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라서, 추가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혼자 엘리베이터를 타는 여성을 쫓아가는 남성. <br /> <br />집에 도착해 현관문을 여는 여성의 목을 조른 뒤 비상계단으로 끌고 갔는데,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그대로 도주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 의왕에서 엘리베이터 무차별 폭행이 일어나기 이틀 전, 서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. <br /> <br />10년 전인 2013년에도, 경기 고양에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범죄를 목적으로 여성을 마구 때린 남성이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일상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이용하는 엘리베이터에서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자, 시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아파트 주민 : 엘리베이터로 같이 다니려면 무서워서요. 계단으로 많이 올라다녀요.] <br /> <br />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대부분 이렇게 CCTV가 설치돼 있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상 즉각 범죄를 예방하기는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범행이 벌어진 뒤 용의자를 찾을 때는 CCTV가 분명히 도움을 주지만, 범행을 막거나 대처하는 데서는 한계가 뚜렷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웅혁 /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: 공격적 성폭행범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협소한 공간만큼 자신에게 유리하게 성범죄에 착수해서 성공하는 데 좋은 조건은 없는 것이죠.] <br /> <br />동작과 소리를 감지하다가 이상이 생기면 자동으로 사이렌을 울리거나 보안팀에 상황을 전달하는 지능형 CCTV가 대안으로 제시됩니다. <br /> <br />[이수정 /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: CCTV 기술을 좀 더 고도화시켜서 보안 시스템이 상호작용할 수 있게 만들어서 범죄 행위에 훨씬 더 효과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….] <br /> <br />실제로 관련 기술이 개발돼 일부 지자체와 민간 아파트가 도입했는데, 값이 비싸서 상용화가 쉽지는 않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두려면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YTN 안동준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승주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안동준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70721570896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