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기차 불나자 1만L 수조에 '풍덩'…화재 진압훈련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도 전기차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화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기차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서는 일반 차량에 비해 더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한데요.<br /><br />창원소방본부에서 전기차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가 훈련 현장을 가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로 위 전기차에서 시뻘걸 불길이 치솟습니다.<br /><br />검은 연기와 함께 무언가 폭발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.<br /><br />불길에 휩싸인 전기버스.<br /><br />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, 희뿌연 연기만 날 뿐 불은 쉽사리 꺼지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전기차는 불이 나면 배터리가 계속 타들어가 화재 진압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전기차 화재 사고는 44건으로 최근 3년 사이 4배가량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발화 요인을 살펴보면 전기적 요인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, 부주의와 교통사고가 그 뒤를 따랐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전기차로 인한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창원소방본부에서 전기차 화재 진압훈련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들이 연신 차에 물을 뿌려댑니다.<br /><br />화재로 인해 급속하게 올랐던 배터리의 온도를 낮추는 겁니다.<br /><br />다음은 '질식소화포'라고 불리는 큰 방수포를 가져와 차를 덮어 공기유입을 막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불이 난 전기차에 질식소화포를 덮자 불길이 잠잠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이동식 수조를 만들고, 그 안에 물 1만 리터를 채우면 화재진압 훈련은 끝이 납니다.<br /><br /> "전기차는 배터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배터리의 온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둬야합니다. 그래서 일반차량 진압 방법보다 훨씬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소비됩니다."<br /><br />소방당국은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자체 진압을 시도하지 말고 신속하게 화재 현장을 벗어나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 (ksamrt@yna.co.kr)<br /><br />#전기차 #화재 #진압 #창원소방본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